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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04 아이패드에 빠진 서현
  2. 2010.07.03 서진이가 보는 세상

서현이가 아이패드에 빠졌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주영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현이가 서재에 들어가더니 방문을 닫고 의자 두개로 방문을 막더란다.

그러더니 아이패드를 보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보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못 보게 하니 어떻게든 나름 꾀를 내었나보다.

엄마가 못들어오게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아이패드에 열중하고 있다.

이걸 귀엽다고 해야 하나, 영특하다고 해야 하나... 뭐가 되었던 대단한 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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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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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진이와 놀이터에 갔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햇볕이 따가왔던 날이라 미끄럼틀 역시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5시 경이라 그나마 조금 식기는 했지만 아직도 서진이가 타기에는 뜨거운 편이었다.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서진이는 미끄럼틀에 올라갔으나, 손으로 만져보더니 스스로도 뜨겁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서진이의 반응은.... 입으로 후후 불기였다. 아, 귀여워라... 이런 것이 어린 아이의 생각인가 보다. 서진이의 생각과는 달리 부는 것으로는 미끄럼틀이 잘 식지 않았기 때문에 그네만 좀 타다가 그날은 집으로 왔다.

서진이가 점차 몇가지 말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최근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빠빠이 이다. 내가 아침에 출근하면 빠빠이 하고 손을 흔들어준다. 이런 경우는 매우 정상적인 사용상황이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나갈 때에도 엄마에게 빠빠이를 하곤 한다. 밖으로 산책을 나가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빠빠이를 하는데, 문제는 강아지나, 새, 개미, 나비한테까지 빠빠이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에게도 빠빠이를 하곤 한다.

아이패드가 좋은 영향을 끼칠지 나쁜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서진이는 아이패드 광팬이다.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했는데, 아이패드는 화면이 커서인지 더욱 좋아한다. 화면을 슬라이드 하는 것이나, 실행하는 것, 종료하는 것 모두 능숙하게 한다. baby apps 라는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을 위한 퀴즈가 있는데, 이 퀴즈를 해보면서 놀란 것은, 서진이가 정말 많은 말을 알아 듣고 많은 사물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숫자도 대부분 알고 있다. 아이패드에는 10 pin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아이스하키의 퍽 같은 것을 굴려서 볼링 핀을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서진이를 옆에 두고 내가 게임을 하면서, 잘 되면 우와 하고 잘 안되면 에이 했더니, 옆에서 그걸 따라하고 있다. 이젠 내가 말하기도 전에 큰소리로 우와 하고 외치곤 한다.

서진이는 내가 뭘 해주면 자기도 따라서 같은 걸 해주려고 한다. 얼마 전에 수박을 먹을 때 내가 씨를 빼주었더니, 어제 내가 수박을 먹을 때 와서 자기도 씨를 빼주려고 했다. 귀여운 서진이... 서진이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서진이는 자신이 아빠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 내가 이렇게 행복해해도 되는 걸까 하고 불안할 정도로 행복해진다.
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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