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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현이를 데려왔을 때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때의 충격을 서진이가 많이 극복한 것 같다.
내일 여러가지로 일이 많을 것 같아 서현이를 이모님이 데려가셨는데, 아까 잠자기 전 서진이가
"내가 아기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데..." 라고 말했다.
서진이도 이제는 서현이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더불어 그 때 이후 많이 떼를 쓰던 버릇도 이젠 좋아졌다.
혼자서 이를 닦거나 쉬도 잘하고, 응가도 아주 잘한다.
밥도 시간에 맞춰서 잘 먹는 편이다.
밤에 잘 때는, 잠들기 전에 꼭 나에게 안아달라고 한다.
오늘 아침, 서진이가 깨기 전에 화장실에 갔는데 그 사이에 서진이가 깼다.
언제나처럼 서진이가 울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달랠 수 있었다.
계속 나보고 아빠 방으로 가라고 하다가, 정말 가려고 하니 또 가지 말라고 했다.
예전 같으면 내가 나가고 난 후에 더 심하게 울었을텐데...
결국 내가 우유퐁퐁에 쨈빵이랑 우유를 주기로 하고 먼저 나와서 아침을 차렸다.
조금 있다가 서진이가 엄마에게 가더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빠가 옆에 없어서 슬퍼서 울었어"라고 말했다.
 이젠 자기 감정을 이야기할 줄도 알게 되었다.

서진이가 일상생활에도 많은 활력을 준다.
예전 같으면 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 등을 버리러 나갈 때 혼자서 갔지만,
이젠 항상 서진이가 따라 나온다.
아빠랑 잠깐이나마 나갔다 오는 게 좋은 모양이다.
서진이가 광주에 가 있는 동안에 무척이나 보고 싶을 것 같다.

서현이는 너무나 예쁘다.
항상 방긋방긋 웃고 있다.
요새는 말을 배우느라 그런 지 나랑 있으면 "아빠~"하고 소리를 지른다.
혼자서 잼잼 연습을 하기도 하고, 아빠가 도리도리 하는 모습을 보면 깔깔거리고 웃는다.
또 혼자서 짝짝꿍 연습을 하기도 한다.
표정이나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두 딸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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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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