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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사를 하고 부모님이 서진이를 데려가셨다.

그리고 거의 일주일만에 장성에 내려갔다.

내려가서 서진이를 보고 순간 깜짝 놀랐다.

내 딸이라고 하기엔 너무 예뻐서였다.

서진이는 정말 예쁘게 자라주는 것 같다.

별 고생도 하지 않고 이렇게 예쁜 딸을 거저 얻는 것 같아서 미안할 정도다.

물론 앞으로 고생을 많이 하게 되겠지...

서현이도 총명하게 생겼다고 할까. 눈이 초롱초롱하고 정말 영리해보인다.

집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면 너무나 예쁘다.

가끔은 남자아이 같기도 하고, 촌티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너무나 예뻐서 역시 놀라곤 한다.

이렇게 예쁜 두 딸이 아직까지는 아빠를 좋아해주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장성에서는 날씨가 추워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어제 주영이, 서진이와 산책을 나섰다가 문득 썰매를 타고 싶어졌다.

썰매를 들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뒷산에 올랐더니 천연 썰매코스가 있다.

에버랜드 못지 않은 썰매코스인데, 조금은 더 거칠고 위험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서진이는 재미있지만 무섭다며 세번 정도 타더니 그만 타겠단다.

마지막에 내려올 때는 휴대폰으로 촬영을 했는데 꽤나 실감나는 영상이 되었다.

부모님 집이 자연 속에 있어, 아이들에게 힘들이지 않고 자연체험을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 아침에는 마당에서 서현이 썰매를 태워줬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리둥절한 것 같았다.

더군다나, 눈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차가운 눈이 얼굴이나 손에 닿는 것도 조금은 두려워하고,

눈 위를 걷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곧 익숙해져서 서현이도 즐기기 시작했다.

서진이까지 함께 나와서 놀기 시작하자 차가운 것도 잊어버리고 눈 위에서 신나게 놀았다.

장갑도 아마 거의 처음 껴 본 것이라 장갑을 낀 채로는 나뭇가지가 잘 손에 쥐어지지 않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래도 이 낯선 체험이 꽤나 즐거웠나 보다.


오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서진, 서현 둘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다.

서현이가 아직 어린데도 둘이서 어울려 잘 논다.

서진이는 자기 싫다며 11시가 거의 다 되도록 엄마아빠와 함께 놀았다.

새해에도 둘 다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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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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