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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려서인지, 서진이는 방귀냄새나 변(똥...)냄새를 별로 싫어하지 않는다.
내가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있으면 항상 옆에 와서 쳐다보며 논다.
최근까지 자꾸 화장지를 뜯어서 내 변을 닦아주겠다고 해서 고생 많이 했다.
못하게 했더니 화장지라도 뜯어주려고 하는데, 항상 너무 조그맣게 뜯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방귀도 마찬가지인데, 냄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엄마아빠가 항상 했던 얘기 때문에,
엄마든 아빠든 방귀를 뀌면 와서 '엄마는 방귀쟁이' 혹은 '아빠는 방귀쟁이'라고 한다.
서진이가 방귀를 뀌었을 때에도 '누가 방귀쟁이야'하고 물어보면 '서진이가 방귀쟁이야'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나한테, '아이 냄새 해봐'하고 시켜놓고서는 좋아한다.
그러던 서진이가 조금 전에도 방귀를 뀌었는데, '누가 방귀쟁이야'하고 물었더니,
'서진이가 뿡뿡이(방귀대장)가 됐어', '서진이가 뿡뿡이야'라고 대답했다.
이제는 시킨대로만 대답하지 않고, 드디어 스스로 응용해서 대답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서진이 방귀냄새는 독하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잘 안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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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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