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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Picking

캐나다 2014. 10. 25. 05:14

지난번 blueberry picking을 즐겁게 보낸 이후로 apple picking도 꼭 다녀와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던 차에 이경영 교수님의 초대로 함께 apple picking도 다녀오게 되었다.

이동주 교수님도 꼭 한번 다녀오라고 했었던, 몬트리올에서 반드시 즐겨야 하는 활동 중에 하나인데, 재미도 재미이지만 사과도 시중에서는 잘 팔지 않는 맛있는 것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기도 하다.


서진이도 블루베리 피킹을 재미있게 했기 때문에 애플 피킹에 대한 기대가 컸다.

더우기 정헌이, 라희, 다은이 외에도 예원이까지 캐나다에서 사귄 친구들 대부분을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에 더욱 좋아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날도 무척이나 쨍해서 사과따기에는 무척 좋은 환경이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날이라 차가 무척이나 막혀서 도착하자 마자 점심부터 먹어야 했다. 각자 싸온 음식을 나눠먹고 애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동안 어른들은 담소를 나누었다.

잠시 후 애플 피킹 시작!


애플 피킹을 하기 전 먼저 농장의 동물들을 구경했다. 갖고 간 음식을 주기도 하고, 거기 있는 이파리를 따서 주기도 했는데, 사실 걔들(라마, 염소, 동키)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이파리를 들고 동물들 앞에 서 있는 서진이 모습.



처음엔 조금 어색해하고 무서워하다 용기를 내어 잎을 주기 시작.



동물 구경을 마친 후에 허니 크리스피를 먼저 따고 나서 트랙터를 타고 갈라를 따러 위쪽으로 이동했다.

끝없이 펼쳐진 듯한 사과나무들 사이로 사과를 따러 걸어가기 시작했다.

서현이는 한교수님이 준 간이 유모차를 타고 이동.



위쪽에 달려 있는 사과들은 특히 더 빨게 보였다.

사과나무가 꽤 커서 그냥 입맛만 다시던 중에 다른 분이 사다리를 넘겨줘서 위에 있는 사과들을 따기 시작.



어차피 놀러온 거라 내가 하기보다는 애들에게 순서대로 따도록 해주었다.

예원이가 사과를 따고,



다은이도 하나 따고,



서진이도 하나 땄다.



즐거워하는 서진이. 이럴 때 보면 세살 때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즐거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 사과는 주로 서진이와 예원이가 의욕에 넘쳐서 땄는데, 딱히좋은 사과를 골라서 따기보다는 둘이서 되는대로 했기 때문에 라희네 집에 비해 품질이 떨어져 보였다.

그래도 집에 와서 먹어보니 무척이나 맛있고, 꽤나 양이 많아서 한교수님과 1007호에 나누어 주고도 많이 남았다.

내년 7월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마지막 애플 피킹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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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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