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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은 겨울이 길고 춥고 우울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겨울에는 해가 7시 반 경에 떠서 4시 반이면 진다.

눈이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햇빛을 보지 못해 우울해 한다는 말도 있다.


어쨌거나 그래도 눈오는 날 학교에 가는 서진이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가는 내내 눈 장난을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는 덕에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한다.


아침이지만 아직도 어두워서 길가에는 가로등이 켜져 있다.

여기는 웨스트마운트 아레나 옆 언덕.


아레나 옆에 있는 오래된 교회 건물.

대부분의 유럽, 북미와 마찬가지로 종교는 하향세.

덕분에 수많은 교회, 성당 건물들이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것도 그 중 하나이다.

가끔씩 작은 음악회 같은 것을 하는 것 같은데 가보지는 못했다.


학교 가는 길에 건너는 마지막 건널목.

눈 덕분에 모두 흑백에 가깝게 보이는데, 신호등 만이 선명한 컬러로 보인다.



눈을 뒤입어 쓴 Maisonneuve 거리.


나무에 온통 눈이 덮여 보기 드문(한국에서만, 여기서는 흔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진이 학교 앞 주택가에 주차된 차들.

눈이 이렇게 쌓이면 어떻게 차를 빼나 싶다.

겨울에는 트렁크에 삽이 필수품.


눈길을 헤치고 학교에 가는 서진이의 뒷모습.

서진이는 정말로 씩씩하고 대범하다. 나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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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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