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를 먼저 재우려고 같이 누웠을 때, 갑자기 서현이가 물었다.
"아빠, 사람은 다 죽어?"
"그럼 다 죽지."
"그럼 아빠도 죽어?"
"그렇겠지?"
"안 돼~~ 그래도 아빠는 오래오래 내 옆에 있을거지?"
그 말을 들었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과연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수 있을까?'
언제나 내가 했던 말이 "지금 이대로 영원히 살 수만 있다면.... 서진이, 서현이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만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였는데, 그럴 수는 없겠지?
나는 지금의 삶을 정말 감사하면서 살고 있을까?
건강하게 나를 관리하면서 정말 서현이와 서진이 옆에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수 있을까?
앞으로 얼마나 같이 지낼 수 있을까? 등등
그러나, 곧 대답했다.
"그럼. 아빠는 서현이 옆에 오래오래 있을거야"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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