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부모참관수업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부모는 가면 그냥 구경만 하는 줄 알았더니 연극도 시키고, 요리도 시키고 이것저것 많이도 시킨다.
정작 나 자신은 항상 아웃사이더를 즐겼으면서 서진이가 애들이랑 잘 어울리거나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을 보니 좀 화가 난다.
빠듯한 시간에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내용에 짜증이 났지만 오며 가며 서진이랑 경기대에서 조금씩 논 시간이 오히려 좋았다.
유치원에 가서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다른 애들이랑은 차이가 많이 나는 서진이의 그림실력이었다.
서진이 그림에서의 바다는 두 가지 색으로 바다가 표현되어 있고, 바닷속 물고기들도 잘 그려져 있다. 다른 애들의 그림은 저것이 그림인지 낙서인지 분간이 어렵다.
경기대에서 연못에 갔다가 우글우글 모여 있는 올챙이를 보더니 서진이가 몹시 흥분했다.
수백마리가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징그럽기도 하고, 저것들이 다 개구리가 된다면 꽤나 시끄럽겠군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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